대학과 공공연구기관에서 특허 로열티 수입을 가장 많이 거둔 연구자는 누구일까?

특허청(청장 이수원)이 국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3년('09~’11년) 동안 연구자별 특허 로열티 수입을 조사한 결과, 대학에서는 인하대학교 송순욱 교수(인하대 병원), 공공연구기관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정강섭 박사가 가장 많은 로열티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송순욱 교수는 “층분리배양법을 이용하여 골수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이 기술은 H기업에 이전됨으로써 지난 3년간 총 41억2천만원의 로열티 수입을 거두었다.

이 기술은 인체의 골수로부터 100%에 가까운 순도로 줄기세포를 분리해 내는 원천기술로, 과거 줄기세포치료제가 불순물이 섞여 치료효과가 불안정했던 문제점을 해소하여 향후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교수 다음으로 대학에서 특허 로열티 수입을 많이 거둔 연구자로는 서울대학교 강경선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박현욱 교수, 강원대학교 윤경구 교수, 한양대학교 박재근 교수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연구기관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정강섭 박사의 “해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은 포스코에 이전되어 40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다.

이 발명은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필수 소재인 리튬을 해수에서 직접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고성능 흡착제 제조기술로서,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리튬의 수입 대체와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박사 다음으로는 한국해양연구원 이판묵 박사, 한국전기연구원 오현석 박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현탁 박사, 한국해양연구원 공인영 박사 순으로 로열티 수입을 많이 거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한국해양연구원은 로열티 수입 상위 5대 연구자에 2명의 연구원이 포함되는 기록을 남겼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특허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해내는 우리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특허경쟁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된 특허기술이 산업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특허청은 유망기술의 발굴과 특허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허 로열티 수입 우수 연구자들에 대해서는 18일 개최되는 “R&D IP협의회” 총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 R&D IP협의회 : 전국 86개 대학·공공(연)의 특허관리 책임자로 구성된 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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