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멋진 하루'를 하정우의 최고의 작품이라 평하고 싶다.

멋진하루는 일본작가 다이라 아스코의 2004년 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영화의 색이 느껴진다. 

인간의 내면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일본 영화의 강점인데,

멋진 하루는 여기에 더하여 우리나라 영화의 아기자기한(?) 배경을 넣었다. 

한국/일본영화의 장점을 적절히 조합하였기 때문에 명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일본 영화는 전체적인 배경보다 인물에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에

배우 개개인의 감정의 흐름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긴다. 그렇게 때문에 연기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전도연의 연기력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하정우의 연기력이 더 돋보였다고 본다.

 

그들에게 펼쳐지는 하루는 유쾌하기는 커녕 절망적인 하루였지만 그는 밖으로 표출하지 않는다.   

극한 상황이지만 티없이 밝게 행동하는 그는 관객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하고, 차용증까지 써서

독하게 맘 먹었던 그녀도 초심(?)을 잃게 만든다.     

암튼,,그와 그녀의 완성도 높은 내면연기, 잔잔한 배경, 배경음악, 스토리 ,,모든 것들이 작품속에서 잘 어우러졌던,, 

흔한 사랑영화가 되지 않았던,,,

개인적으로 손 꼽는 명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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