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주), LG전자(주), LG디스플레이(주), 기아자동차(주), 하이닉스반도체(주),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 본부, 르노삼성자동차중앙연구소 등 도내 7개 대기업이 구내식당 식자재로 경기도산 농산물을 사용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7개 기업 관계자는 지난 12일 실무추진단 회의를 갖고 4월부터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쌀을 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경기도산 쌀로 전면 교체하기로 합의 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13일 경기도와 7개 대기업, 경기도 생산자 단체 간 맺은 ‘경기도 농축산물의 우선구매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의 이은 후속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실무추진단은 쌀에 이어 5월부터 사용 중인 수입산 소고기를 비롯한 돼지고기, 닭고기 등도 점차적으로 국내산 또는 경기도산으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사내에 경기도 농축산물 판매를 위한 상설판매장 설치 및 설·추석 명절 등의 특판 행사나 분기별·계절별 등 정기적인 직거래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반도체분야 대기업에서 피해가 예상되는 농축산업 분야의 농가를 지원함으로써 농축산물 소비확대는 물론 나눔과 상생의 아름다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의 도내 사업장에 대해 경기도산 농축산물을 식자재로 이용하도록 협조 요청하는 등 참여기업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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